한국 실정에 맞춘 천식진단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25일 천식치료 표준치료지침(EAM, Easy Asthma management)을 개발, 올해 말까지 전국 개원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처음으로 개발된 EAM은 그간 개원가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2010년 판.

특히 개원가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이번 지침의 특징은 개원의 전자 차트 프로그램(의사랑)에 연동되도록 개발된 점이다. 환자 개인정보 등록 작업이 생략됐으며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도 전 차트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환자 진료시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9개 문항을 기입하면 천식 가능성을 수치로 나타내 환자 상태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가이드라인에 따른 묶음 처방을 활용하되 자의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EAM연구과 보급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조상헌 교수는 "천식의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지침이 보급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료 시 활용도가 낮다"고 말하고 이번 개정안이 활용도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협회가 EAM 보급에 앞서 진행한 2009년 EAM 프로토콜 시범 운영 결과에 따르면, 사후 조사에 참여한 의사의 약 60%가 EAM 2009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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