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관절학회(회장 김희중)가 인공고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정맥혈전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한 ‘고관절 수술에 대한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정맥혈전색전증(VTE)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가이드라인을 인용하는데 그쳤다.

특징을 살펴보면,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인자와 출혈 위험인자를 구분하고, 이들의 위험도를 ‘표준’과 ‘고 위험도’로 나누었다. 또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고관절 골절수술별로 위험도군을 분류하여 각기 다른 예방권고안이 적용되도록 했다.

따라서 각각의 위험정도에 따라서 아스피린, 와파린, 리바록사반 등의 약물요법과 항혈전스타킹, 간헐적 공기압박장치 등의 물리적 방법을 단독 또는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학회장인 김희중 교수(서울대병원 정형외과)는 "정맥혈전색전증은 모든 수술에서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위험이 증가한다. 이번 예방 권고안은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와 예방을 하기 위한 학회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심부정맥혈전증(DVT: Deep Vein Thrombosis)과 폐색전증(PE: pulmonary embolism)을 통칭하는 질환이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깊숙한 곳에 혈전이 병적으로 과도하게 생성되는 질환이며, 이 혈전들이 떨어져 나와 폐동맥을 막는 것이 폐색전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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