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가 암환자와 1차의료의 길잡이를 위한 ‘암경험환자·가족 진료가이드’를 올해 추계학회에서 발표했다.

23명의 가정의학 전문의와 15명의 다른 암 관련 전문의들의 자문을 거친 이 가이드라인은 암경험자 건강관리의 일반적 원칙에서 치료 후 후기합병증, 자주 발생하는 동반질환, 통증, 불안과 우울, 불면증과 같은 건강문제를 다루고 있다.

 

▲ 암경험자와 가족 건강관리를 위한 10대 수칙

아울러 금연과 절주, 체중관리, 건강식사, 신체활동, 2차암 검진 및 예방접종 등 건강증진을 위한 내용도 담고 있다.

암을 극복했다고 해서 모든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닌 만큼 암 경험자 사망원인의 25%는 뇌혈관질환, 당뇨병, 심혈관질환처럼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이다.

특히 2차 암에 대한 불안감과 대인관계, 직장 및 가정내 역할장애로 인한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도 뒤따른다.

따라서 암 예방 같은 가족 중심의 접근은 1차 의료의의 역할이 가장 필요한 진료 분야라고 진료 가이들 개발 책임자인 강남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는 강조한다.

서울대암병원 노동영 원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에 대해 "검진과 만성질환관리, 생활습관관리, 가족상담 등을 담당하는 1차의료의사들에게 정리된 내용을 전달해 암경험자와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용 교수는 이번 가이드 개발 비용과 관련해 "대한가정의학회의 지원 외에 다른 어떤 곳에서도 가이드 집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업적 기관이나 단체 및 기업에서 후원을 받지 않았다"면서 "아울러 개발에 직접 참여한 모든 위원 역시 이해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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