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고혈압 치료가이드라인 최종판이 올해안에 공식 발표된다.

대한고혈압학회 현민수 홍보이사(순천향대 교수)는 9일 춘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가을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완성판은 아니다"면서 "크게 바뀌는 내용은 없다. 일부 용어을 수정하는 정도로 오는 춘계학회 이전에 최종판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 최종판은 고혈압 치료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것으로 국제 고혈압 가이드라인 중에서 ACC/AHA 가이드라인과 유사하다.

일선 임상의사들을 위해 이보다 좀더 실용적인 ASH/ISH(미국고혈압학회와 국제고혈학회)의 합동 고혈압 가이드라인도 나와있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 이와 유사한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 김종진 학회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1차 진료의가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며 이를 고혈압학회에서 만들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고혈압 이외에 다른 질병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포함돼 있다.

한편 학회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가이드라인 최종판을 위해 이번 학회 주제를 'How to Guide Hypertension Well'로 정했다.

이를 위해 세계고혈압학회 어네스토 쉬프린 교수와 차기 회장인 리안 토위즈 교수가 미국과 유럽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신장학회 등 고혈압 관련 유관학회와 합동 심포지엄을 진행해 다학제간 토론도 진행한다.

한편 2016년에는 서울에서 세계고혈압학회(Hypertension Seoul 2016)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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