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과학회(ACP)가 성인 폐쇄성수면시무호흡증(OSA) 진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학회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주간 졸음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면검사 실시와 OSA진단시 수면폴리그래프(PSG) 사용에 관련한 2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현행 가이드라인 효과와 비교

OSA는 수면 중에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호흡저하와 완전무호흡을 보이는 병태다. 주간 졸음과 수면장애, 피로, 불면, 코골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심혈관질환, 인지기능장애, 그리고 2형 당뇨병과도 관련하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증가, 삶의 질(QOL) 저하도 지적되고 있다.

노화에 따라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후에서 증상이 뚜렷하다. 비만도 주요 위험인자의 하나다.

OSA 진단시 호흡이상의 정도, 증상의 기준과 종류, 적절한 수면관찰기기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가 없다. 이 때문에 미국내 OSA이환율 보고에는 10~17%의 차이를 보인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목적은 현행 OSA진단법과 비교해 검사와 진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대상자는 모두 임상의사, 대상환자는 OSA가 의심되는 성인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1966~2013년 영문 관련문헌을 검색해 전체사망, 심혈관사망, 비치사성심혈관질환, 뇌졸중, 고혈압, 2형 당뇨병, QOL에 대해 임상결과와 진단검사 정확도를 평가했다.

진단에는 수면검사 실시가 필수

이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권고안은 다음 2개 항목.

권고1:원인을 알 수 없는 주간 졸음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수면검사를 시행한다(권고 그레이드:약함, 증거레벨: 낮음).

권장2:OSA가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진단검사로 PSG를 권장한다. PSG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중증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휴대형수면모니터링기기로 대체한한다(권장 그레이드:약함, 증거레벨:중간).

가이드라인에서는 "OSA평가에는 비만 등의 위험인자와 일반적 증상의 평가를 포함시켜야 한다. 갑상선질환과 위식도역류증(GERD), 기타 호흡기질환 등 다른 원인을 제외해도 주간졸음이 있는 경우는 추가 OSA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OSA 임상증상 가운데 졸음은 치료에 반응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사망 등의 다른 결과에 대한 지속양압호흡요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아울러 치료지침에 대해서는 ACP가 별도 발표한 OSA관리 가이드라인을 참조하라고 덧붙였다.

Epworth Sleepiness Scale(ESS) 등의 수면질문표에 대해서는 "OSA 중증도 평가에는 유용하지만 수면검사에 비해 감도와 특이도는 낮다. 특히 OSA의 필수 요소인 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평가할 수 없는 만큼 진단에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수면의학회(AASM)는 1시단 당 AHI 스코어 15 이상 또는 5 이상이면서 증상이 있는 경우를 OSA 진단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전문가 입회하에 실시하는 수면검사실의 PSG시행은 OSA 진단의 표준이지만 고가의 전용시설이 필요한데다 환자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ACP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휴대형 모니터링기기는 측정할 수 없는 지표의 수와 AHI 측정능력에 따라 3종류로 분류되는데, 서로 다른 종류의 기기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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