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과학회(ACP)가 지난 4일 성인 신장결석재발예방과 관련한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을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신장결석 기왕력자는 하루 소변량 2리터 이상이 되도록 물을 마실 것과 그래도 재발하는 경우에는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와 구연산, 고요산혈증 치료제인 알로푸리놀 복용을 권고했다.

치료안하면 5년내 35~50%는 재발

미국에서 신장결석 발생률은 남녀 각각 약 13%와 7%. 치료하지 않을 경우 첫번째 결석 발생 후 5년 이내에 35~50%는 재발한다.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Ca)과 옥살산 등의 결석 위험인자를 줄이고 구연산 등의 결석억제인자를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식단 변경과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우선 수분 섭취량을 늘리거나 옥살산·동물성단백질·퓨린체를 제한하고 Ca섭취량은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식사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1948년~2014년 3월까지 영어로 발표된 관련 문헌의 체계적 검토에 근거해 다음 2가지 항목을 권고했다.

 

청량음료 삼가는 것도 재발예방에 도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분 섭취량을 늘리면 부작용없이 결석 재발 위험을 약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

수돗물과 미네랄워터는 별 차이가 없지만 인산을 가미한 콜라 등의 청량음료는 자제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적거나 섬유질이 많은 식사 등 기타 식사요법에 대해서는 일치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약물요법과 동시에 물을 많이 마시면 효과적이며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와 구연산, 알로푸리놀 투여 환자는 위약 투여 환자에 비해 결석재발이 유의하게 억제됐다. 이들 약물 간의 비교는 실시되지 않았다.

임상 예후와 부작용을 검토한 연구는 적었지만 부작용은 비약물요법에 비해 약물요법이 많았다.

또한 첫번째 결석 조성과 혈액검사 요검사 결과만로는 식사요법과 약물요법의 효과를 충분히 판단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연구 대상은 Ca결석환자이고 요산결석이나 시스틴결석환자인 경우는 없었다.

미국내과학회 데이빗 플리밍(David Fleming) 회장은 "물을 많이 마시면 부작용없이 결석재발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있다"면서도 "이미 권장용량의 수분을 마시고 있거나 수분 섭취를 늘릴 수 없는 사람은 그 이상 마시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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