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보조수술 전문기업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가 5년만에 신제품 다빈치Xi[사진]를 출시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사는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에서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제품의 장점을 소개했다.

다빈치Xi는 기존 Si모델을 기초로 설계됐지만 각 분야별로 업그레이드시킨 새로운 모델로 좀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술이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이날 회사측이 밝힌 다빈치Xi의 장점은 크게 수술 팔(암)각도의 확장, 선명한 화질, 편리한 수술세팅 3가지다.

로봇 팔이 천정에서 내려오게 설계돼 수술 중 복강 내의 어느 곳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로봇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를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특정 로봇 팔에 카메라를 장착하는게 아니라 로봇 팔 어디에나 장착할 수있는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졌다.

로봇 수술기구를 환자 수술 부위에 설치하는 이른바 '도킹'도 간편해졌다.

손승완 마케팅 부사장은 로봇수술기기 시장에서 독점하고 있어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다빈치 Xi는 기존 Si 모델 보다 소폭 인상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Xi의 주요 타깃은 기존 SI 외에 또하나를 구입하려는 병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봇수술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촉감에 대해 손 부사장은 "개발이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기능을 갖추는게 나을지 아니면 압력센서 등 다른 기능으로 촉감의 만족도를 대체할지에 경제성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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