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재인증을 계기로 연구와 교육, 진료의 삼각 편대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병원은 새로운 집행부를 맞아 25일 쉐라톤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은백린 원장은 복지부의 재인증은 연구조직 개편과 연구인력 확대,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등 연구 인프라 확충과 연구역량 강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환경 조성은 병원측이 전격 지원했다. 박사급 이상 핵심연구인력을 국내 최상급으로 확보해 연구전담의사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연구전담의사의 진료시간은 1주일에 2시간씩 이틀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핵심연구인력 인센티브 지급 제도 도입, 연구원 4대 보험 가입 확대 실시, 다양한 중개임상 연구인력 교육프로그램 시행 등 연구인력 처우개선 및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고대구로병원이 보유한 핵심연구인력은 3년전 보다 47명 늘어나 126명. 앞으로 139명으로 늘리고, 연구간호사와 원급연구전담요원을 합쳐 총 33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사 중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 비율을 약 33%까지 높인다.

아울러 진료 공백에 따른 매출 감소를 산·학·연·병 네트워크 발전시켜 지속적 선순환 구조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미 연구중심병원 첫 인증 3년 동안 121건의 지식재산권(해외출원 29건) 등록, 총 1,100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 16건의 기술을 이전과 14건의 제품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자회사 3개사를 설립해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병원이 설립한 자회사도 ㈜오스힐(골성형단백질(BMP-2)/초음파골절치료기, 하이드로겔 팩 & 일렉트로포레이션 등 개발) ▲㈜바이오젠텍(뇌척수액 분석기, 말라리아 분석기 등) ▲ ㈜GJ(3D 초음파 영상 기반 태아 피규어 제작 등) 이다.

이밖에 비종교재단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호스피스병동도 운영하며, 현존 최고 사양의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하는 등 사업성 뿐만 아니라 환자중심의 병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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