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경구 호르몬제나 피임장치가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AMA Psychiatry에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외빈드 리데가르드(Øjvind Lidegaard) 교수는 2000~2013년 15~34세 여성 1,061,997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의 피임관련 약물과 장치 사용여부와 우울증 진단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사용자에 비해 경구피임제 사용자의 우울증 위험은 1.23배 높게 나타났다.

프로게스테론 전용알약은 1.34배, 패치는 2.0배, 질링 1.6배, 자궁내 피임장치 사용자의 경우도 1.4배 더 높았다.

이런 연관성은 10대 여성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우울증 위험은 감소했다.

리데가르드 교수는 "민감한 사춘기 시기에 외적 호르몬 투여가 영향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며 "청소년기의 호르몬 피임제 사용으로 인한 잠재적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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