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가 출시됐다.

한국애보트㈜ 안과 사업부는 11월 1일 테크니스 심포니연속초점 인공수정체(TECNIS Symfony® Extended Range of Vision IOL)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수정체는 백내장수술 환자에게는 근거리부터 중간거리, 먼 거리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우수한 시력을 제공하며, 노안까지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다.

아울러 노안과 난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를 위한 인공수정체인 ‘테크니스심포니토릭 (TECNIS Symfony® Toric Extended Range of Vision IOL)’ 렌즈도 함께 출시했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 국가 통계에 따르면 한국 인구의 24.1%가, 70세이상에서는 93.7%가 백내장을 앓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에 국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19만 5천명이 백내장 입원치료를 받아 노인성질환 중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 실시된 비구면 단초점 렌즈와 심포니 렌즈를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심포니렌즈의 경우 근거리 증간거리 시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안경 착용률이 낮고,다양한 조건의 조명 하에서도더 높은 시력을 보였다. 부작용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야간 모두 일관된 시력이 유지돼 선명한 시야를 제공했으며, 일부 인공 수정체에서 나타나는 색수차 현상 (렌즈 입사광의 파장에 따라 각도가 달라져 환자가 초점을 유지하지 못하는 증상) 이나 구면수차 현상 (각막의 모양 때문에 완전 초점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 없이 높은 시력이 유지됐다고 애보트 측은 설명했다.

심포니 렌즈는 현재 미국, 호주,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50여개 나라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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