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역아회전술클리닉(주산기과 한정열 교수)이 최근 3월을 기준으로 역아회술 300례를 달성했다.

역아회전술은 태아의 머리가 위로 향해 있는 역아를 임신부의 가벼운 배 마사지를 통해 태아의 위치를 정상(두위, 머리가 아래로 있는 자세)으로 교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 동안 역아의 자연분만은 아기의 신경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제왕절개술이 시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로 태아의 위치와 심장박동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시술 중 마취가 필요 없는 관계로 역아회전술의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시술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정열 교수는 “300례 중 자궁파열, 태아골절, 태아뇌손상 등 태아합병증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안전한 시술로 최근에는 양수주입, 무통(경막외마취) 등의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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