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녹내장 초기에도 황반부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CT촬영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정진욱∙박기호 교수팀은 녹내장 조기진단에 '황반부 안구광학단층촬영'이 매우 유용한 검사라고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중심부 시야 손상이 있는 초기 녹내장 환자 65명. 이들을 질환 진행군(38명)과 비진행군(27명)으로 나누고, 눈 CT인 안구광학단층촬영(OCT)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진행군이 비진행군에 비해 황반부 망막두께가 시신경 주위 신경층 두께보다 먼저 얇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존에는 안저 사진촬영 검사로 시신경과 주변부를 검사해 왔지만 녹내장 초기 황반부 미세변화는 발견하기 어려웠다.

교수팀은 황반부 안구광학단층촬영을 통해 녹내장 초기에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녹내장 검사방침 결정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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