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한국 제약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규모는 약 18조 6천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시장의 평균 성장률인 2.1%의 약 2배로 국내 제약시장 기상도는 맑음으로 전망됐다.

IMS Health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 'IMS Market Prognosis 2017-2021, South Korea'에서 성장 원동력으로 중국수출 호조와 국내인구의 빠른 고령화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는 평균 2.3%이며, 중국 시장이 소비자 및 서비스 지향적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기회가 증가한다.

빠른 고령화로 인해 2021년까지 의약품 지출, 특히 만성노화 관련질환 치료의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65세 이상 환자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약 13%. 하지만 이들에게 지출되는 건강보험비는 전체의 약 39%인 25조 2,000억원이다. 10년 전인 2005년 24%였으니까 현재 매우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건강보험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은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2015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각종 관련 정책 개정안으로 고가의 혁신제품, 특히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에 대한 급여보장 개선과 함께 일부 국내개발 혁신신약에는 우선 가격과 신속한 급여등재가 부여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암·심혈관·뇌혈관·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보장 확대 역시 제약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정부는 제약시장의 또 다른 주요 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약가 및 보험환경을 점차 개선할 것이라고도 예측됐다.

국내 제약시장에서 제네릭약품의 점유율은 현재 30%대에서 큰 변화는 없으며,  국내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에서 특허만료 오리지널의약품 비중이 외국 보다 높은 만큼 오리지널의약품 지출이 더 커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항암제 및 면역조절제제가 속한 L Class와 당뇨병과 소화기계용제가 속한 A Class의 시장은 한국과 전세계 시장에서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관련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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