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비만하거나 과음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대장 선종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도 비만과 음주가 대장선종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여성에서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양선영 교수, 김영선 교수팀은 대장내시경 검진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지방, 단백질 및 총에너지 섭취와 대장선종 관련성을 분석해 Medicine에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선종 발견군은 발견되지 않은 군보다 고령이었고 고지혈증과 당뇨병이 많았다.

여성의 경우 비만율은 발견군이 22.5%, 발견되지 않은 군이 11.8%로 약 2배,  하루 평균 알코올섭취량은 각각 7.6g(맥주 약 210cc)과 4.8%으로 1.6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콩이나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선종의 위험이 낮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한국인의 대장선종 발생에는 식이 섭취 위험요인 보다는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의 위험요인의 기여도가 높다"면서 "대장암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붉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외에도 정상체중 유지와 금주와 금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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