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조루는 남성 성기능장애 가운데 빈도가 높은 질환이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적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코넬대학 리드완 샵사이(Ridwan Shabsigh) 교수는 지난 16일에 끝난 미국비뇨기과학회(AUA 2017)에서 국소마취제 벤조카인 4% 함유 티슈타입제제(4% Benzocaine Wipes)가 사정시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는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샵사이 교수에 따르면 조루에 대한 국조마취제 연구는 있었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여준 연구는 없으며 국소마취제가 조루치료제로 사용되는 경우는 적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18세 이상 조루남성 21명. 이들을 벤조카인티슈제제 15명과 위약군 6명으로 나누어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시험초기 평균 IELT(질내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린 시간)은 벤조카인티슈제제군이 74.3±31.8초, 위약군이 84.9±29.8초였다.

주요 평가항목인 시험초기 이후 2개월까지 IELT 변화량은 위약군이  94.2±27.1초인데 비해 벤조카인티슈제제 군에서는 231.5±166.9초로 유의하게 길어졌다.

또한 IELT가 2분 이상에 도달하는 환자 비율은 위약군이 33.3%인데 비해 벤조카인티슈제제군에서는 1개월 후에 60%, 2개월 후에는 80%로 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성행위시 고통과 사정조절, 만족도도 위약군에 비해 벤조카인티슈제제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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