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기반 HIV치료제 데스코비(성분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가 6월부터 보험급여를 받아 2가지 제형(200mg/10mg와 200mg/25mg)으로 출시된다.

26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영국 런던왕립병원 클로이 올킨(Chloe Orkin) 교수는 HIV 치료의 핵심 요소인 백본 약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킨 교수는 데스코비 백본요법과 트루바다 백본요법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에서  48주 차에 바이러스 억제효과(HIV- 1 RNA < 50 copies/mL) 달성 환자는 데스코비군 94%, 트루바다군 93%로 제3의 약제와 관계없이 지속적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기존 약제 대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신장이나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는 "TAF기반 치료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 유무는 물론 성별에 관계없이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을 입증한 만큼, 환자의 특수성과 개별성에 맞춤화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HIV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박혔다.

교수에 따르면 TAF 기반의 치료제가 출시된 후 영국에서는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신규 환자는 물론 다른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도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다.

TAF는 림프구에 흡수돼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돼 HI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휘되는 표적 전구약물(prodrug)이다.

TAF 기반 치료제의 여러 임상을 통해 기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 제제의 10% 용량으로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 여부에 관계없이 일관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혈류 속에 남아있는 테노포비르를 감소시켜 신장과 뼈와 관련 부작용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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