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모유수유를 2세 이상까지 지속하면 5세 경부터 심각한 충치(치아우식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카렌 글래이져 페레스(Karen Glazer Peres) 교수는 유아 1,129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기간과 이들의 충치율을 비교 분석해 Pediatrics에 발표했다.

치아우식증은 입속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이나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酸)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켜 충치를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소아과학회지에 따르면 5세까지 약 24%의 어린이가 심각한 조기 치아우식증을 앓는다.

페리스 교수는 출생시와 3개월, 1세 및 2세때 모유수주 정보와 이들의 2, 4, 5세때 설탈 소비량 정보를 입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모유수유가 2세 이상이면 1세 이하인 경우 보다  자녀의 충치 발생률가 2.4배 더 높았다. 하지만 13개월~23개월인 경우는 충치 발생수와 무관했다.

설탕이 든 음식의 섭취량과 충치의 관련성 분석에서도 하루 2개 이상 먹는 경우 2개 미만으로 보다 충치가 더 많았지만 독립적인 원인이었고 모유수유 기간과는 무관했다.

페레스 교수는 "모유수유는 유아에게 최고의 영양공급원이지만 장기간하면 오히려 심각한 충지 등 해로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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