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예방·치료법 제시
개인위생 철저, 사람많은 장소 피해야
합병증 발생시 1차 항염증치료, 2차 항생제 안약 투여

[메디칼트리뷴]   여름철 수상레포츠와 물놀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계절 눈병인 전염성 눈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안과학회(차흥원 이사장)는 14일 전염성 눈병의 대표격인  유행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발표했다.

유행성각결막염의 주 원인균은 아데노바이러스다.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 바이러스와 세균, 진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 때문이다.

유행각결막염의 초기 증상은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으면서 눈곱이 점점 많이 끼면 의심할 수 있다. 또다른 원인으로는 충혈, 눈물흘림, 결막부종 등이다.

증상은 대개 2주 이상 지속되고 보통 한쪽 눈에서 시작해서 양쪽 눈 모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합병증으로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혼탁이 남을 수 있고 2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합병증이 발생하면 항염증치료를 하고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투여한다.

눈물, 비말과 손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기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나 직장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

학회는 "유행각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눈이 가렵거나 불편해도 손으로 눈 주위를 만지지 말고, 수건이나 화장품, 안약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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