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대장암에도 승인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인 항PD-1항체 옵디보가 마이크로새틀라이트불안정성이 높거나(MSI-H) 미스매치수복기구 결손(dMMR)을 가진 전이성대장암에 대해 신속 승인했다고 밝혔다.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 3제 병용요법 후에도 병이 진행된 성인 및 12세 이상 어린이 환자가 적응 대상이다.

이번 승인은 옵디보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병용요법 효과를 검증한 다기관 2상 임상시험 CheckMate-142의 옵디보 단제투여군 결과에 근거했다.

이 시험에서는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 화학요법 경험 환자 53명에 옵디보 240mg을 병의 진행 또는 심한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2주에 한번씩, 60분 이상에 걸쳐 정맥투여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15명에서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효율 28%). 53명 가운데 완전 주효율은 1명(1.9%), 부분 주효율은 14명(26%)이었다.

미FDA는 올해 5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적응증으로 MSI-H 또는 dMMR의 절제불능 및 전이성 고형암을 신속 승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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