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제네릭 약가 결정 요인은 시장경쟁률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대학 연구팀은 2008~2013년 개인건강보험 청구데이터를 6개월 간격으로 총 11개 기간으로 나누었다. 시장경쟁의 지표는 개별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을 제곱해 산출하는 허핀달-허시만지수(Herfindahl-Hirsch­man Index, HHI)를 이용했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경쟁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10억 8천만건의 청구에서 제네릭 1,120개 품목을 선별해 의약품부족, 시장규모, 제형을 보정했다.

그 결과, 2008년 상반기 당시 경쟁을 벌인 4가지 제네릭(HHI 2,500)과 2가지 제네릭(5,000)의 5년간 가격인하율은 각각 31.7%, 11.8%로 경쟁률이 치열할 수록 가격인하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점시장와 독과점시장에서의 약가는 같은 기간 각각 20.1%, 47.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에 발표됐다.

국내 제네릭 보험약가는 오리지널약물과 가치가 동일하다는 '동일성분 동일가'를 원칙으로 정해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제네릭 등재 후 1년 간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약물 상한 금액의 59.5% 이하다. 이때 오리지널약물의 상한가는 최초 제네릭 등재 후 기존 가격의 70%로 자동 인하된다. 

최초 제네릭이 등재된 이후 1년이 지나면 오리지널약물과 제네릭 가격은 모두 53.55%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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