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외부 요인은 기온이라는 장기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마비가 겨울철에 많고 여름철에 적은 이유가 기온 탓인지 아니면 행동 변화 탓인지 지금까지는 불분명했다.

스웨덴 룬트대학병원 심장내과 모만 모하메드(Moman A. Mohammad) 박사는 16년간 심장병 발생과 대기온도, 일조시간, 강수량 및 기압 등 기상 조건의 관련성을 조사해 왔다.

연구 대상 데이터는 Swedish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SWEDEHEART)로 관상동맥질환 치료환자들이다. 연구기간 동안 총 28만여건의 심장마비가 빌생했으며, 거의 대부분 기상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심장마비 발생건수는 추울 때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평균 10도 초과에 비해 0도 미만일 때에 하루 심장마비 발생 건수가 4건 이상이었다. 바람이 세게 불거나 일조시간이 길고 습도가 높아도 발생 건수가 늘어났다. 

모하메드 박사는 "영하의 날씨에서 심장마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찰연구인 만큼 다른 원인도 있을 가능성도 인정했다. "호흡기감염과 독감은 분명히 계절 변화에 따른 심장마비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계절에 따른 신체활동 및 식이 변화는 겨울철 심장마비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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