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유방암환자의 불면증에는 태극권이 일반 인지행동요법과 동일한 효과를 제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연구팀은 불면증 진단을 받은 유방암환자 90명을 대상으로 태극권요법군과 인지행동요법군으로 나누어 3개월간 비교해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15개월 후 수면질문표로 치료효과를 확인한 결과, 15개월 후 치료효과는 태극권군이 46.7%, 인지행동요법군이 43.7%였다. 태극권군에서는 3, 6, 15개월 후 어느 때나 인지행동요법군에 뒤지지 않았다. 

불면증이란 자야할 시간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또한 어렵사리 잠에 들어도 여러번 깨는 현상을 일으키며 한번 잠에서 깨면 잠들기 어렵다. 

또한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있으면 진통제 효과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정상 수면을 하면 통증 민감도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의 질적 향상이 진통제 효과를 높이는 방법임이 나타났다.

암환자의 경우 일반 수면장애환자와 달리 암성통증, 메스꺼움 등 암 치료 과정 중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면장애의 주된 요인이 암 때문인지,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암 치료 과정의 부작용 때문인지를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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