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게 걸맞게 82%가 50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때문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라는 진단명을 갖고 있지만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오십견. 국내 환자 가운데 82%는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2011~2016년) 오십견 진료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50대 환자가 23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19만여명, 70대 이상이 17만 8천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오십견환자는 0.6% 감소했으며, 남성은 4.8% 증가한 반면, 여성은 3.9% 감소했다. 반면 수술환자는 5년새 약 83%나 증가했다. 지난해 오십견 진료비는 5년전보다 3.2% 늘어난 1,207억원이며, 입원비는 2.3% 증가한 1,060억원이었다. 

50대 이상환자가 많은 이유는 오십견이 퇴행성질환이기 때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과 관절운동 범위 제한이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고 살명한다.

오십견의 증상은 크게 통증과 어깨관절 운동범위 제한 2가지다. 대개 통증이 먼저 발생하는데 점점 심해지면서 어깨 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세수나 옷 입고 벗기, 뒷단추끼우기 등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통증은 서서히 증가하며 삼각근 쪽의 방사통으로 나타나고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야간통증도 흔하게 나타난다.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는게 필요하다. 또한 온찜질을 자주 하는 등 어깨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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