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수술을 여러번 했음에도 재발하는 축농증(부비동염)의 원인은 특정 유전자의 과발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는 비강(콧속)의 용종과 특정유전자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비강 용종의 병리기전에 대한 후성유전자의 역할'이라는 연구결과를 Molecular Medicine Reports에 발표했다.

코와 부비동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만성부비동염은 유전적 소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김 교수는 연구 대상환자를 비강용종을 동반한 만성부비동염 환자군, 비강용종이 없는 만성부비동염환자군, 부비동염이 없는 대조군 등 3개군으로 나누어 콧속의 점막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비강용종을 가진 만성부비동염 환자군에서는 특정 유전자가 과잉 발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는 콧속의 물혹 발생 원인이 후성유전작적 변이 때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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