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근육은 빠지고 지방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3개월 이상 증상이 계속 지속돼 완치하기 어렵고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대표적이다.

고혈압은 혈관의 압력이 높은 상태를,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상태를 뜻한다. 당뇨는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이들 3가지 만성질환이 지속되면 신체 기관이 손상되거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송도미래내과(인천, 사진) 이솔재 원장에 따르면 고혈압 합병증인 뇌출혈은 미세 뇌동맥이 파열돼 피가 뇌 조직을 손상시킨다.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이 원장은 "뇌출혈과 뇌경색이 발생하면 반신불수, 치매, 언어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관상동맥, 심부전증, 신장질환 등이 유발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고지혈증 합병증은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등이며 고혈압 처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 급성 췌장염 발생 위험도 상승한다"고 설명한다.

당뇨 합병증은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족부병증, 당뇨신경병증 등 다양하며 피부질환에 당뇨발도 뒤따를 수 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이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원인은  전체 원인 중 약 80%를 차지한다.

이 원장은 "만성질환이 발생하면 지속 관리해야 하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효과적인 관리와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내과 정기검진을 통해 신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활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비만이면 체중 관리가 필수이며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식사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만성질환 종류에 따라서 주의할 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자세한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이 원장은 "만성질환자는 내과 정기검진을 통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의 변화된 수치를 측정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생활습관 변경이 필요할 경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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