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상실한 치아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치과 치료이다. 치조골에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 그리고 여기에 크라운을 씌워 치아 외측 상부를 완성시키는 보철물, 이 둘을 연결하는 지대주로 나뉜다.
최근에는 보험적용이 되면서 임플란트 인기가 높아졌지만 잇몸뼈가 부족하면 어려울 수 있다. 임플란트 성공에 중요한 요소인 치조골(잇몸뼈)은 자연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인공치근이 제대로 식립될 수 있는 지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치조골의 폭과 길이가 너무 짧거나 노화 등으로 많이 내려앉은 경우에는 인공치근을 제대로 심기 어려워진다. 치조골량이 부족해도 임플란트 고정력은 떨어지고 수명은 줄어든다.
이런 경우에는 부족한 잇몸 뼈를 채우는 치조골 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위턱에 임플란트하는 경우에는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할 수 있다. 위턱 역시 아래턱 처럼 적절한 골 높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 양쪽의 빈공간을 가리키는 상악동은 상악골에 존재하는 일종의 동굴 모양의 구조물로 일반적으로 위턱 큰 어금니 부위에 해당된다.
고르다치과의원(잠실점) 최재용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치아 결손부위가 위 어금니이거나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상악동이 아래로 많이 내려온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상악동을 관통하여 저작기능이 부실해져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최 원장은 "상악동거상술은 잇몸 뼈 윗부분에 위치한 상악동막을 들어올리고, 이 부위에 골 이식재를 채워 부족한 뼈의 양을 늘리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부족한 잇몸 뼈에 대한 문제를 제대로 보완하지 못할 경우 임플란트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사후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상악동은 아주 얇은 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술 시 찢어지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점막이 찢어지면 이식한 뼈가 감염돼 축농증, 상악동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이식한 뼈와 임플란트를 모두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상악동거상술은 난이도가 높은 치료치료인만큼 의료진과 상담해 시술 여부와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관련 시술에 대한 의학적 지식이 많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 원장에 따르면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3D CT(컴퓨터단층촬영), 3D 구강스캐너 등 디지털 정밀 진단으로 상악동거상술 및 뼈이식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뿐만 아니라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