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시알리스, 제피드 등 PDE5 억제제 계열 발기부전치료제가 흑색종 위험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 크리스난 바스카란(Krishnan Bhaskaran) 교수는 PDE5 억제제 처방남성 145,104명과 대조군 560,9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추적기간 중 1,315명에서 흑색종이 발병했다. 변수를 조정한 결과 PDE5 억제제가 흑색종 위험을 1.14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대조군에서 햇빛 노출 후 발생한 흑색종 위험 1.15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PDE5 억제제군은 대장암 위험도 증가하지 않았으며 복용량 증가에 따른 흑색종 위험도 나타나지 않았다.

바스카란 교수는 "PDE5 억제제와 흑색종 사이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PDE5 억제제 복용보다는 햇빛노출이 원인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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