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단백질 표지 염기서열이 분석돼 인종적 특성과 질병 원인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팀과 서울의대 김종일 교수팀은 한국인 1,303명의 엑손 영역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특이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고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30억 염기쌍으로 구성돼 있는 사람 유전체는 대부분은 같지만 염기서열 적은 차이로도 인종이나 개인차, 질병 등을 결정한다.특히 DNA 내 단백질 같은 산물을 암호화하는 유전자 엑손은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중 1% 미만에 불과하지만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꿀 수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교수팀이 이번에 규명한 유전자 변이는 약 49만 5천개. 이 가운데 16만 9천개
질병관리본부가 이달부터 국내 병원체자원전문은행 운영에 들어갔다.병원체자원이란 사람에 감염성질환을 일으키는 미생물인 병원체와 그 파생물 그리고 이들의 관련정보를 가리킨다. 병원체 자원은 민족마다 다르기 때문에 백신이나 질병치료제, 진단제 연구개발시 반드시 필요하다.특히 나고야의정서 발효와 생물테러 위협 등의 이유로 자국의 병원체자원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병원체자원에 대한 국내 연구자의 접근 보장과 전문화된 수집 체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국고 보조를 받아 분야별로 전문화된 수집·관리·분석·분양 업무를 수행하며, 학계·산업계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향후 5년간 6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바이러스와 의진균 분야는 각각 고려대와 가톨
국내 폐이식환자의 5년 생존율 약 66%에 이르는 등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박승일·김동관·심태선·홍상범 교수)이 최근(2008~2016년) 폐이식환자 41명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65.5%로 나타났다고 지난 4월에 열린 36차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발표했다. 1년, 3년 생존율도 각각 81.4%, 76.9%로 매우 높았다.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의 국내 폐이식의 1년, 3년, 5년 생존율 각각 55%, 48%, 45% 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국제심폐이식학회(ISHLT)의 생존율(85%, 67%, 61%) 보다 높다.국내 폐이식환자 특성상 인공호흡기나 체외막형산화기(ECMO) 사용기간이 월등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이유는
바이엘의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가 12일 간세포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스티바가는 10년 전 출시된 넥사바(소라페닙)에 이어 바이엘의 2번째 간세포암 치료제다.이번 허가는 간세포암 환자 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ESORCE 임상결과에 근거했다. 1차 치료로 소라페닙을 투여했는데도 질병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573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한 결과,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스티바가 복용군이 각각 10.6개월, 3.1개월(이상 중앙치)로 위약군 7.8개월, 1.5개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장됐다.스티바가의 간세포암 치료 적응증 추가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소라페닙 치료 이후에도 질환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스티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변이형협심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 공공의료사업단 이진용 교수(이상 보라매병원) · 서울대 보건학교실 김자연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하여 2004년~2011년 동안 국내 병원에서 변이형 협심증 치료를 받은 환자 2,476명을 대상으로 사망한 환자와 관련이 있는 주요 원인을 분석해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변이형협심증이란 동양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 수축(경련)을 하면서 일시적 혈류 차단에 의해 흉통이 나타나는 질환이다.5년간 추적 관찰기간에 178명(7.2%)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95명
LG화학이 7월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 공장에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 공장을 세웠다.지상 1층 연면적 2,370㎡ 규모의 이 공장은이달부터 알레르기, 혈액검사 등에 사용되는 면역진단 시약과 호흡기 바이러스, 결핵 진단 등에 사용되는 분자진단 시약 등 총 12종의 제품을 본격 생산한다.LG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국내 업계 상위 수준인 연간 최대 1,900만회 테스트(Test)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진단시약 시장에서 본격 경쟁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회사는향후에도 지속적인 증설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중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국인의 심방세동 발생률이 비만체형보다는 정상체형에서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팀은 고혈압과 당뇨 전단계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체형별 심방세동 발생률을 분석해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동서양인의 체형별 고혈압과 당뇨의 위험성을 규명한 것으로 대상자는 국민건강 검진자 41만여명(2003~2008년)에 이른다.우선 심방세동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20세 이상 검진자 22만7,102명을 정상체형군과 비만체형군으로 나누어 심방세동의 선행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 위험률을 기준으로 2013년까지 추적, 조사했다.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고혈압
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증상이 뼈를 타고 흘러내리는 심하고 디스크 흡수가 잘 되는 환자에서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 505명을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 후 평균 4년 3개월간의 장기추적관찰 결과 대상자의 90%가 치료에 만족했다"고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45일간 치료 후 대상자 가운데 486명은 디스크가 흡수됐으며 50% 이상의 높은 흡수율을 보인 환자는이 중 220명(43.6%)이었다. 또한 디스크 흡수 환자 10명 가운데 7명(68.4%)은 재발이 없었고, 90.3%는 "한방치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가능한 치매도 있다. 뇌척수액의 압력이 정상 수치인데도 나타나는 수두증이 바로 그것이다.정상 범위로 유지되어야 하는 뇌척수액의 생성이 과다해지거나 흡수가 덜 이루어지면 두개골 속의 폐쇄적 공간에 갇혀있는 뇌척수액이 뇌를 압박하기 때문에 발생한다.정상압수두증은 70세 이상 노인 100명 중 2명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병으로 간혹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영호 교수는 "노년기에 기억력 저하와 함께 보행 및 배뇨장애가 나타나면 정상압 수두증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정상압 수두증으로 진단되면 약물 치료가 아닌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정상압 수두증은
건양대학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지난달 2일 동국대일산병원지부 이후 두번째다.건양대병원 노동자들은 14일 관저문예회관(대전시 서구 소재)에서 보건의료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건양대병원지부 설립총회를 진행했다. 지부장으로는 진단검사의학과 정영준(34) 조합원이 선출됐다.노조는 17일 병원측에 설립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실손의료보험 적자 논란에 대해 14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양 협회는 "실손보험 적자 원인은 의료계와 보험가입자가 아니라 부실한 상품을 판매한 민간보험사"라면서 "민간 보험사 및 보험상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금융당국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양 학회는 국정자문위원회의 실손보험료 인하 추진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매우 합리적인 정책 의지라고 평가했다.국정자문위는 지난달 21일 건강보험 재정 확대로 보험사들이 최근 5년간 총 1조 5천억원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민간 보험사의 적자 주장 및 실손보험료 인상 등에 객관적인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실손보험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실손보험의 운영 및 정책
지난해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68만명, 경도인지장애환자는 165만명으로 추정됐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가진 치매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지난해 말 현재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68만5,739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추정된다고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인용, 발표했다.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수는 165만1,340명으로 노인 10명 중 4명꼴로 추정된다.남 의원은 경도인지장애환자 중 치매 고위험군의 조기발견을 통해 치매의 발병을 2년 정도 지연시킬 경우 20%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20년 후에는 치매 유병률이 80.1% 수준으로 낮아지고 중증도도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남의
BMI·복부둘레만으로는 비만트렌드 분석 어려워근육량·체지방량 분석과 관련 대사지표 파악해야한국 남성의 체중은 증가하는 대신 복부비만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비만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명지병원 가정의하고가 신현영 교수와 충북대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이용해 17년간(1998~2014년) 6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비만지수와 허리둘레치를 분석해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남성의 체중 및 비만지수(BMI)는 증가했지만 허리둘레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근육량 증가 등 다른 원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여성의 경우 증가 추세를 보이는 비만인구가 최근들어 정체 또
종합병원의 서비스 평가를 직접 경험한 환자의 의견으로 결정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17일부터 약 4개월간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퇴원환자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자격은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1일 이상 입원환자다.설문조사의 목적은 국민이 느끼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진료과정에 참여하는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조사내용은 ▲의료진들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 ▲치료과정 중 치료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는지 ▲퇴원 후 치료계획·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 등 주로 환자가 입원기간 중 겪었던 경험이다.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환자
이른 장마에 무더위까지 겹쳐 나타나는 요즘 열에 의한 질환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에서는 열성경련을 조심해야 한다.열이 나면서 발생하는 경련을 '열성경련'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까지의 어린이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일정한 나이가 되면 경련이 없어지고 후유증도 남지 않는다.열성경련은 체온 상승과 함께 발생하는 만큼 부모가 모를 수도 있다. 일부의 경우 뇌전증이나 발달장애도 일어날 수 있다.열성경련 발생시에는 뇌염, 뇌수막염 등에 의한 경련과 구별해야 한다. 대개 경련이 15분 이내에 끝나면 별 문제없지만 그 이상 길어지면 호흡곤란이 심하게 와서 청색증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뇌손상도 유발할 수 있는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로 와야 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최신 B형간염치료제인 베믈리디의 짝퉁이 발견됐다.길리어드는 지난 12일 상자와 병에 일본어로 표기된 베믈리디 25mg의 짝퉁제품을 중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짝퉁은 현재 중국내에서만 확인됐으며 일본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길리어드 약품의 짝퉁 발견은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일본 도쿄에서는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 짝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인체 내 다양한 조직 및 기관의 세포 기능을 재생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줄기세포. 암, 심혈관질환, 혈액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병 치료에 적용이 가능한데다 신약개발 단계에서 약효를 검증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최근에는 세포치료제 외에 신약개발 분야에까지 매우 유용한 재료로서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체내 이식한 줄기세포를 평생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줄기세포 이식에 성공하려면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표지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형질변환이나 영상조영제를 이용했지만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게 단점이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광명 박사 연구팀은 화학수용체를 이용해 다양한 조영제 나노입자를 줄기세포에 쉽게 표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
낮졸림증 유발 요인, 10명 중 1.3명이 증상 호소중등도 이상 불면증 10%, 수면무호흡 고위험은 28%10명 중 7명 "수면의 질 나쁘다", 동반질환 영향은 없어최근 버스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원인은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교수팀이 경기도 버스 운전기사 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전기사의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 졸음운전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운전기사에서 낮졸림 증상이 있다는 응답률이 13.2%로 나타났다. 불면증이 있다는 응답은 40%였으며, 중증도 이상의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10%에 달했다. 또한 전체 대상자 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4월 병의원 등 총 83곳을 정기 현지조사한 결과 77곳이 부당사례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조사 73곳 중 67곳으로 적발률 91%다. 서면조사 10곳은 모두 적발됐다.부당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부당청구(70%)였으며, 이어 거짓청구(28%), 본인부담금과다징수(2%) 등이었다.부당청구가 가장 많은 곳은 병의원으로 91%를 차지했으며, 이어 약국(4.9%), 한의원 3.3%, 치과 순이었다. 거짓청구 역시 병의원이 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치과(8.3%), 한의원(6.1%), 약국1%)로 나타났다.주요 부당사례로는 방사선영상진단료의 산정기준 위반이다. A의원은 손 부분 염좌로 내원한 수진자에게 2매의 손 부위 방사선 단순영상촬영을 실시하고 판
염증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면역억제 메커니즘을 작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염증치료법이 개발됐다.인제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서수길 교수팀은 인터페론-감마 비의존적으로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 발현을 유도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PNAS에 발표했다.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염증성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한 중증염증질환에는 일반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처방한다.문제는 치료반응률이 낮고 전신 면역기능이 약해져 감염 및 암의 발생 위험성이 있다.교수팀은 폐-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동물모델에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특히 염증(인터류킨-6 양성)이 발생된 폐에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histone deacetylase inhibitor)를